가족의 속성

가족의 속성

Goldenbers와 Goldenberg(2000)는 가족의 구조나 기능 등에 대하여 몇 가지 속성이 있다고 설명하였다.
첫째, 가족은 물리적이고 심리적인 공간을 공유하는 개인들의 집합체이다. 가족은 특정한 목적을 위해 형성된 이차집단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형성된 일차집단이다. 그래서 이 가족은 교체되기도 어려우며 관계를 단절하기도 어렵다.
둘째, 가족은 자산을 소유하고 역할을 발전시킨다. 가족성원은 역할이 할당되고 가족으로 귀속된다. 이러한 역할은 가족이 성장해가면서 변화될 수 있다. 각 성원들은 아버지로서의 역할, 어머니로서의 역할, 자녀로서의 역할 등을 수행하고, 가족 내에서 경제적 부양의 책임, 가사운영의 책임, 자녀교육의 책임, 가족 내 감정조절의 책임 등을 분담하고 있다. 명시적일 수도 있고 암묵적일 수도 있는 책임들을 수행하면서 가족 내에 일정한 규칙이 형성된다. 그에 따라 가족성원들의 상호작용이 이루어진다.
셋째, 가족은 강력한 구조로 조직되며 특유의 의사소통체계를 가진다. 그 의사소통은 복잡하고 때로는 명백하고 때로는 은밀한 형태의 체계를 가지고 있다. 가족은 그 나름대로의 의사소통 유형이나 특성이 나타난다. 언어적 표현이 매우 적극적인 가족이 있는가 하면 비언어적 의사소통이 지배적인 가족도 있다, 또 감정표현이 풍부하고 세심한 가족이 있는가 하면, 감정표현이 극도로 억제되는 가족도 있다.
넷째, 가족은 나름대로의 권력구조를 가지고 있다. 어느 가정에서는 아버지가 다른 가정에서는 어머니가, 또 다른 가정에서는 할아버지 또는 할머니가 상대적으로 강한 의사결정권과 가정의 통솔권을 가지고 있을 수 있다. 자녀가 장성한 뒤에는 자녀 중 누군가가 상대적으로 강한 권력을 가지게 될 수도 있다. 이러한 권력구조가 가족의 생활유형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다섯째, 가족은 나름대로 문제를 해결하고 타협하는 방법들을 가지고 있다. 두 번째에 언급되었던 가족규칙과 관련되는 사항이다. 즉, 가족은 문제에 직면하게 되었을 때 그 가족 나름의 문제 해결방식이 있다. 차분한 대화로 가족성원의 의견을 수렴하여 이성적으로 해결하는 가족이 있는가 하면, 감정적인 면이 강하게 드러나면서 감성에 의해 충동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가족도 있다. 가장을 중심으로 권위적 의사결정에 의해 문제가 해결되는 가정이 있는 반면, 민주적 의사결정방식에 의해 문제가 해결되는 가정도 있다.
여섯째, 가족은 역사, 세상에 대한 관점, 목적의식 등을 공유하고 있다. 세대를 내려오면서 삶을 함께 해 온 공동체가 가지는 시간의 공유, 즉 역사성을 가지고 있고, 부모의 세상에 대한 관점이나 삶의 목적의식 등을 자녀들은 물려받게 된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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