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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군과 끝나지 않은 종교전쟁에 관해

십자군과 끝나지 않은 종교전쟁

21세기에도 십자군이 다시 생각나게 만드는 이유가 있다면 서방과 중동의 끊임없는 갈등 때문일 것이다. 이것이 가장 극단적으로 나타난 사건은 2001년 발생한 9·11 테러 사건이다. 이 테러를 주도한 빈 라덴은 1998년 이스라엘의 민족인 유대인과 십자군에 대한 성전을 위한 국제 이슬람 전선을 형성한다. 이들은 이후 무자비한 테러를 가했고 결국 3000여명이 죽은 9·11테러를 감행한다. 당시 미국 대통령이었던 부시는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이를 10차 십자군이라 불렀다. 이외에도 중동전쟁이나 기타 종교전쟁은 우리로 하여금 ‘십자군’이라는 단어를 계속 떠오르게 한다.
십자군 전쟁은 중세시대에 약 200년간 기독교도의 성지인 팔레스티나와 예루살렘을 탈환하기 위한 전쟁이었다. 신생 종교인 이슬람교의 빠른 확산과 투르크족의 성장은 비잔틴 제국에 위협을 가했고 결국 투르크족은 비잔틴 제국의 영토인 소아시아를 빼앗는다. 위기를 느낀 제국 황제는 서로마 교황에게 도움을 청하고 이를 좋은 기회라 여긴 교황은 십자군을 파병하게 된다. 십자군은 약 7차례 정도 원정을 한다.
제 1차 십자군은 콘스탄티노플에 모여 진군한다. 1차 목적지인 니케아를 원활히 점령하긴 했지만 안티오크에서 위기를 맞는다. 당시 비잔틴 황제는 십자군이 패배할 것을 예상하고 후퇴하지만 오히려 십자군이 승리 하게 된다. 귀족들은 십자군 원정 중 정복한 영토를 비잔틴 황제에게 반환한다는 약속을 파기하고 안티오크 점령 기세를 몰아 예루살렘까지 진격하여 결국에는 예루살렘을 탈환한다. 여러 귀족들이 연합한 십자군이었기 때문에 누가 통치할 것이냐는 문제가 제기됐고 고드프루아가 통치자로 선출됨으로써 예루살렘 왕국이 탄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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