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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문학사상 - 이제현의 생애와 활동

한국의 문학사상

고려시대 문인 - 이 제 현

◈ 생애

익재 이제현은 역대의 문인들에 의해 끝없는 찬탄을 받은 고전 작가의 한사람이다. ‘덕행. 공업. 문장의 삼불후를 갖춘 인물’, ‘조선 삼천년 이래의 대문장가’, ‘시계종정’이라는 언급 외에도 무수한 찬사가 그의 앞에 바쳐졌다. 익재는 원의 지배시기에 태어나 원이 북으로 쫓겨 가기 한 해 전에 세상을 떠났다. 그러므로 그의 삶은 원의 지배구도에서 한 치도 벗어날 수 없었다.
이제현은 고려 충렬왕 13년에 나서 고려 공민왕16년까지 살았는데, 초명은 지공, 자는 중사 호는 익재, 실재 역옹이다. 본관은 경주로 검교정승 이진의 둘째아들로 태어났다. 충렬왕27년 15세의 나이에 성균시에 장원급제하고 다시 병과로 급제하여, 당시 지공거였던 권부의 사위가 되었다. 백이정의 문하에서 정주학을 공부하였고, 28세가 되던 해 1월에 원나라에 있던 충선왕이 만권당을 세우고 그를 부르자 연경에 가서 원나라 학자들과 교류하며 고전연구에 힘쓰게 된다. 당시 원에 머물던 익재는 서촉지방과 강남지방, 그리고 서북쪽 감숙성까지 다녀오게 되는데, 이러한 견식의 풍부함은 그의 문학적 지평을 넓히는데 큰 기여를 하게 된다.
54세에 귀국하였으나 충혜왕이 계속 방탕한 생활을 하고 소인배들이 날뜀으로 시골에 은거하여 살다가, 56세에 ‘역옹패설’을 저술한다. 충혜왕4년, 원나라 사신이 왕을 포박해감으로 글을 올려 사면을 요청하였으나 충혜왕이 원으로 가는 도중 사망하자 사면요청은 중지되고 충목왕이 왕위에 오르게 된다. 62세때 충목왕이 죽자 원나라에 가서 뒤에 공민왕을 왕으로 세울 것을 청하였으나 결과적으로 충정왕이 즉위하게 되자 이후 3년간 벼슬길에 나아가지 않았다. 충정왕3년 익재 65세 때 충정왕의 승하로 공민왕이 즉위하자 정동성사로 발탁되었고, 도첨의 정승을 지낸 후 81세의 나이로 사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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