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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엔젤스 셰어를 보고나서
엔젤스 셰어를 보고나서
‘아앗’ ‘윽’
순간적으로 터지는 탄식이 영화를 보는 작고 어두운 공간을 가득 채웠다. 우여곡절 끝에 훔친 고액의 위스키 두 병을 그것도 순찰하던 경찰의 불심검문을 무사히 마치자마자 두 얼간이 친구들이 위스키 병을 부딪쳐 깨뜨려버리는 장면에서 한숨 같은 탄성이 동시에 터진 것이었다. 그러나 바로 이 장면 직후에 나는 일종의 안도감()을 느꼈다. 주인공을 비롯한 4명의 친구들이 최고의 경매가로 낙찰된 위스키를 훔치는 것에 대해 맘이 불편했었는데 그 중 두 병이 깨져버리면서 일종의 대가를 치른 기분이랄까 긴장감이 풀리는 기분이었다. 엔젤스 셰어란 1차로 증류한 술을 나무통에 넣어 숙성시키는 과정에서 매년 약 2%정도는 자연적으로 증발되는데 이를 천사의 몫(Angel‘s Share)라고 부른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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