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모등 만들기
재료 : 철사(조립골조), 한지, 물감, 풀, 붓, 가위, 칼, 자, 뺀지
1. 뼈대(골조)만들기
불교용품점에 가면 조립식 팔모등 철사 구조를 판매한다. 규격은 한쪽 변 기준으로 6·8·10.5·12cm가 있으며 봉축 행사용(제등행렬)으로는 10.5cm를 많이 사용하고 있으며 어린이용이나 장식용, 교육용 등으로는 작은 것들을 쓴다. 팔모등 철사 골조는 2개로 되어있으며 골조를 잘 맞추어(아랫면과 윗면의 모양이 같아야 하며 초를 끼우는 쪽이 등 아래로 가야함) 끼운 다음 뺀지로 가운데를 겹치는 부분을 눌러주어서 철사가 빠지지 않도록 한다. 또한 손잡이용 철사를 윗면에 사선으로 고정시킨다.
2. 한지 붙이기(배접)
배접이란 골조에 종이를 오려 붙이는 과정을 말한다. 종이는 골조 면적 이외에도 풀 붙이는 여백을 고려해 적당히 잘라야 하며 여백 부분을 균등하고 최소화해야 예쁜 등이 된다. 배접은 종이가 울지 않게 붙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종이에 풀칠을 한후 골조에 닿은 종이를 양쪽으로 팽팽히 당기면서 붙여야 한다. 골조가 곡선이거나 꺽어지는 곳에서는 가위밥을 주거나 물을 뿌려 종이가 울지 않도록 붙인다.
3. 채색하기
채색물감으로는 동양화 물감이나 수채화 물감 등이 많이 쓰인다. 채색은 등에 붙인 한지가 완전히 마른 후에 물감이 얼룩지지 않게 곱게 채색하며 등에 불을 켰을 때와 켜지 않았을 때의 색의 변화를 고려하여 작업해야 한다. 밑그림은 문양집을 참고하여 직접 그리거나 투명한 종이(트레이싱 페이퍼)로 먼저 본을 따서 옮긴 후 이를 뒤집어서 등에 대고 다시 그리면 문양이 새겨진다. 밑그림 없이 등에 직접 채색하는 것도 독특한 멋이 있다.
4. 종이 오려 붙이기
문양과 색을 선택하여 여러 장의 색한지를 겹치고 문양견본을 대고 한지를 오려낸다. 오려낸 문양을 등에 붙이고 뼈대가 있는 부분에 색띠를 두르면 완성된다. 기존의 전통문양 이외에도 색종이를 여러 겹 접어 가위질로 색다른 모양을 만들어서 붙여도 예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