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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인사말(혼주의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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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지은이
○○○
서명
○○○
작성일자
2007. 8. 28
분류/분량
인사말 / 1page
제목
결혼 인사말6
요약
딸 결혼 후 혼주의 서면 인사말입니다.
내용
안녕하십니까 지난 ○○월○○일○○○에서 열린 제 외동딸의 결혼식에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주신 동기생 여러분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때는 경황이 없어 일일이 찾아뵙고 인사를 드려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러질 못했습니다. 그래서 늦게나마 이렇게 서면(書面)으로
인사를 드립니다. 만나 뵙고 인사를 드려야 하는데, 먹고 사는 일에
급급하다보니 그러지 못하는 점 넓은 아량으로 이해해주시길
염치불구하고 부탁드리겠습니다. 하나 있는 자식인데다
무남독녀라 애지중지하며 키워놔서 부족한 점이 많은 아이를
시집보내는 마음은 염려 반 걱정 반으로 딸 가진 죄인이라는
말을 절감케 하는 요즘입니다. 이렇게 빨리 시집 보내줄 알았다면
조금 더 많은 것을 가르치고, 함께 있는 시간 동안 더 많이
사랑해줄 것을 하는 후회가 밀려옵니다. 출가외인이라,
예전만큼 딸아이를 자주 볼수 없겠지만, 언제까지 품안의
자식일 수는 없으니까요. 어미 독수리가 아기 독수리를 날게
하기 위해 둥지에서 밑으로 떨어뜨리기를 반복하듯
조금 더 넓은 세상을 보라고 품에서 날려 보냈다 생각하며,
허전하고 쓸쓸한 마음을 달래고 있습니다. 저는 제 아이가 독수리처럼
바람에 몸을 맡기고 인생의 어떤 고난 앞에서도 당당하기를 바라고,
폭우 속을 뚫고 나아가는 독수리처럼 역경 앞에서도 꺾이지 않는
마음의 날개를 가지길 바라고 있습니다. 지난번 결혼식 때 많은 분들이
기쁜 마음으로 참석하여 주시고, 힘찬 박수를 보내주셨기에
그 에너지를 받아 잘 해나갈 것이라 믿습니다.
가정이라는 둥지를 떠나 새롭게 둥지를 틀 보금자리를 찾아 날개를
펼치고, 떠난 제 딸아이의 앞길을 축복해주시고, 또 도움을 주기
위하여 주신 축의금은 요긴하게 사용하겠습니다. 차후 댁내(宅內)에
궂은일, 좋은 일 있을 시(時) 연락하오면 보은(報恩)할수 있는 기회를
주시기 바라오며 우선 서면(書面) 으로 간략하게 인사(人事)에 갈음함을
다시 한번 넓은 마음으로 이해(理解)해 주시기 바랍니다.
20○○년○○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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