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지은이
○○○
서명
○○○
작성일자
20 년월일
분류/분량
인사말 / 1page
제목
동창회 인사말7
요약
초등학교 동창회 인사말입니다.
내용
생각해보니, 길면 길고 짧다면 짧은 학창시절 동안 아직까지도
기억에 남아 있는 것은 초등학교 6년의 시간인 것 같습니다. 이후의
학창시절보다 배움의 시간이 길어서일지도 모르겠지만, 아마 이때가
가장 순수하게 사람을 사귀고, 허물없이 사람을 대하고, 또 대화하고
뛰어놀 수 있었던, 인생에서 가장 빛나던 시기이기 때문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 이렇게 ○○초등학교 동문 여러분들을
만나니 다시 그때로 되돌아간 듯한, 기분이 듭니다. 물론 동문 여러분들의
모습도, 또 저의 모습도 세월의 바람을 견뎌내느라 많이 변해버렸지만,
우리들 가슴 속의 친구에 대한 우정과 그리움은 변치 않았으리라 생각
합니다. 또 변치 않았기에 오늘의 이 자리가 만들어질 수 있었겠지요.
우정에 관한 많은 말들을 남긴 키케로는 그의 저서 ‘우정에 관하여’에서
‘지혜롭지 못하면 선할 수 없고, 선한 사람들 사이에서만 우정이 가능하다.’
라는 말을 했습니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좋아해주고, 또내 부끄러운
허물도 숨김없이 보여줄 수 있는 친구관계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겠지요. 서로에 대한 믿음 없이는 자라날 수 없는 것이 사랑과
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어떤 것에 대한 믿음은 선한 마음
없이는 불가능하겠지요. <믿었던 친구에게 배신당하는 것보다,
친구를 믿지 못하는 것이 더 나쁜 것이다.> 라는 명언도 있듯이
있는 그대로를 인정해주고, 보아주고, 믿어준다는 것은 참으로 힘든
일일 것입니다. 그러한 우정을 10년 넘게 또 평생을 가지고 갈수
있다는 것은 그야말로 크나큰 축복이고 행운일 것입니다. 또 그렇게
되기 위해서 서로 노력해야 하는 것이 우정이겠지요. 오늘의 이
자리도 그런 의미에서 행운의 나무를 심고 가꾸는 노력의 장이
되길 바라고, 또 그렇게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동창회장으로서
맡은 바 최선을 다할 것을 ○○동문 여러분들에게 약속드립니다.
또 동문 여러분들께서도 ○○초등학교에서 배우고 익힌 것들을
잊지 마시고 항상 ○○인으로서 자부심을 잃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이 동문 여러분 개개인에게 오래된 추억을 다시
떠올리며 공유하고 나눌 수 있는 따뜻한 자리가 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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