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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감옥으로부터의 사색_'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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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다운 인간 관계
-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을 읽고 -
감옥에서는 바깥 세상을 보지 못한다. 가끔씩은 행사나 특별한 이유로 바깥에 나갈 수는 있지만, 안에 가두어져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얼마나 답답할까 넓은 곳도 아니어서 걷거나 뛰거나 할 일도 없다. 그래서 감옥에 있는 사람들은 독서를 주로 한다고 한다. 어쩌다가 한 번 있는 행사에 가족을 만나 즐거워해야 하는 교도소에서 나날의 생활이 지겨울 텐데 어떻게 저자 신영복 선생은 20년간이나 버틸 수 있었을까
감옥에서의 서간들을 주욱 읽어보면, 인간관계에 대해 쓴 것이 많다. 그 중에서 인간관계와 감옥 안에서의 생활을 연관시켜서 쓴 서간이 있다. 그 서간은 교도소에서의 여름과 겨울에 대해 쓴 것인데, 감옥 안의 사람들은 여름보다는 겨울을 더 낫게 생각한다는 것이다.
그 비좁은데서 여러 명이 같이 모여 여름을 지낸다고 생각해 보자. 얼마나 불쾌할 것인가 겨울에는 상황이 다르다. 추워서 모두 모여 웅크리고 앉아 있으므로 우정이 생길 것이다. 따라서 여름에는 바로 옆 사람을 미워하게 되기까지 한다고 한다.
이 서간은 여름에의 감옥 안에서의 괴로움과 동시에, 인간 사이의 증오감도 표현한다. 그 뜨겁고 끈적끈적한 날씨에 밖에 한번 나가 보지도 못하고, 안에서 갇혀 있으면서, 여러 사람들과 비비적거리며 생활해야 하는 여름……. 옆 사람에 대해 이유도 없는 증오감이 더해진다. 상대방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감옥 밖에서도 주위 사람이 조금만 건드려도 불쾌해 하고 쉽게 짜증을 내는데 감옥 안에서는 오죽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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