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
다른 책들과 마찬가지로 이책도 글쓴이의 직업과 가치관에 큰 영향을 받고 있는데 이책에 대해 논하기 전에 작가에 대해 짤막하게 짚고 넘어가야겠다. 이책의 작가는 김경일이라는 사람으로 10살때부터 한자와 붓글씨를 배우기 시작했고 국민대 한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공부했다. 그후 타이완 중국 문화대학 중문연구소에서 세계적 고대문자 학자인 쉬탄훼이 박사에게 고대문자와 갑골문을 배웠다. 현재는 상명대학교 중어중문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이책은 한국인으로 사는 열가지 괴로움,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 일본이여 들어오라! 중국이여 기다려라!, 공부는 끝났다, 한국인을 넘어서라는 5가지 주제로 이루어져 있다.
제1부 한국인으로 사는 열가지 괴로움
이제 정치인이 대표가 되는, 나라로서의 국가 대표팀은 끝났다. 나라와 나라 사이의 경계는 이미 허물어져버렸다. 우리의 시대는 이른바 4I로 대표되는 산업(Industry), 투자(Investment), 개인(Individual), 정보(Information)로 구성된 시대로서 이제 서로에게 이익만 된다면 우리들이 어떤 국적을 가졌건 어디서든지 생활을 할 수 있는 시대가 되어 가고 있다. 이런 시대에서 우리나라는 우리것만을 주장하고 있다. 신토불이라는 말을 앞세워서 수출은 국가 경쟁력을 위해 당연한 것이지만 수입은 신토불이 조항 때문에 언제나 조심스럽다. 우리 사회의 ‘신토불이’에는 일종의 기피증과 문화적 폐쇄성이 교묘하게 숨어있다. 이제 우리도 ‘우리 것’에 냉정해질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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