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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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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들머리
역대 유명한 사상가의 집필서를 읽는다는 것은 어찌 보면 마음의 양심을 쌓는 길이요. 어찌 보면 과거의 답습에 지나지 않는 시간 낭비일 수도 있다. 이러한 유명한 사상가의 사상은 이미 우리의 삶에 밀접하게 관련되고 우리가 도덕이라고 부르는 것에 법이라 부르는 것에 밑바탕을 이루어 이미 우리가 인지 또는 부인지 하더라도 그것은 이미 우리의 생각에 초석이 되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사상은 그 시대에 따라 달리 해석되고 달리 받아들여졌다. 따라서 일찍이 다산 정약용은 논어고금주1)1) 조선 순조때의 학자 다산(茶山) 정약용(丁若鏞)이 지은 《논어(論語)》의 주석서(註釋書).현재는 필사본이 남아 있으며 40권 13책으로 이루어져 있다. 책머리에 원의총괄(原義總括)이라 하여 175조항을 들어 각 편 가운데서 변명(辨明)하려는 요지(要旨)를 설명한 뒤, 각 장(章)의 전문(全文)을 싣고, 그 아래에 고금학자들의 주(註)를 모아 보충 또는 반박(反駁)하였다. 간간이 인증(引證) ·질의(質疑) 또는 고이(考異)하는 조항에 안설(按說)을 덧붙여 반복(反覆) 강구(講究)하였다. 책끝에 <논어대책문(論語對策文)> 10절과 <춘추성언수(春秋聖言蒐)> 1편을 붙였다. 《여유당전서(與猶堂全書)》 58권에서 78권까지에 들어 있다. 일본 오사카[大阪] 시립도서관 소장하고 있다.
를 집필하면서 논어에 대한 새로운 발견의 감회를 그의 형 약전에게 다음과 같이 피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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