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크스주의 역사학의 새로운 시작을 위하여 독후감
[ 책소개 ]
<마르크스주의 역사학의 새로운 시작을 위하여>는 사회주의 진영의 몰락과 함께 이론적으로 패배했다고 인식되어온 마르크스주의 역사학을 재조명함으로써 이에 대한 해답을 찾고자 한다.
그동안 마르크스주의 역사학은 사회주의 진영의 몰락을 예측하지 못하는 등 많은 문제점을 드러내왔다. 지은이 강성호는 이 책을 마르크스주의 역사학의 문제점과 그 문제들을 해결하려는 다양한 이론적 모색들을 고찰함으로써 마르크스주의 역사학의 가능성과 방향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저자 강성호
고려대학교 강사와 자유베를린대학 비교사회사연구소 객원연구원을 거쳐, 2002년 현재 국립 순천대학교 사학과에서 역사를 가르치고 있다. 또한 한국 서양사학회 학술정보이사, 한국사학사회 지방이사, 역사문제연구소 연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은책에 <마르크스의 역사적 유물론과 역사 발전론>, <근대 세계 체제론의 역사적 이해 : 브로델과 월러스틴을 중심으로>(공저) <포스트모더니즘과 역사학>(공저) 등이 있다.
[ 독후감 ]
20세기,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한 사람 중 한 명으로 나는 마르크스를 이야기하곤 한다. 지난 세기, 그의 사상은 민중들의 희망이었다. 지속적으로 확대되어가는 자본의 세력에 맞서는 투쟁이 결코 절망적이지 않은 까닭은 바로 사회주의에 대한 그의 예언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동시에 마르크스의 사상은 경제적인 부분만을 너무도 강조한 나머지 세상의 변화와 함께 문제시 되는 많은 영역들에 대한 고찰을 불가능하게 한다는 식의 비판을 받아왔다. 동시에 전통적인 계급 구분의 무너짐, 소비에트 연방을 비롯한 사회주의 국가들의 붕괴는 마르크스주의에 대한 사망신고로까지 이어졌다. 마르크스주의가 차지하던 거대한 빈 자리를 차지한 것은 다름 아닌 포스트 모더니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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