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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존웨슬리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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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존웨슬리 독후감
[ 책줄거리 ]
닻을 거둔 시몬즈 호는 드디어 그 육중한 몸집을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갑작스러운 폭풍으로 예정보다 일주일이나 늦어진 출항이었다. 그러나 배와 함께 항구에 묶인 신세였던 승객들은 비로소 무겁고 긴 잠에서 깨어난 듯, 갑판으로 몰려 나와 환송하는 사람들에게 모자를 벗어 흔들며 화답했다. 신대륙으로 향하는 관문인 그레이브센드 항구를 벗어난 시몬즈 호는, 자신의거대한 돛으로 바람을 안으며 드넓은 망망대해로 힘차게 나아갔다. 나는 승객들 틈에서 점점 멀어져 가는 항구의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항구를 끼고 있는 섬은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성(城)처럼 보였다. 시몬즈 호를 따라오던 갈매기들은 주술에 걸린 듯 다시 성으로 불려가 그 상공을 맨돌고 있었다.
아주 오래 된 암석처럼 버티고 있는 저 견고한 성으로부터 벗어나고 있다는 사실에 나는 묘한 해방감에 사로잡혔다. 수많은 적대자들이 비난과 조롱 속에서도, 어머니의 이해와 격려는 나에게 큰 힘이 되었다. 사실 어머니는, 나의 행동에 거부감을 가지고 있던 형 사무엘의 영향을 받아 나의 성령운동에 대해 다소 염려하고 계셨다. 그러나 어머니는 성만찬을 통하여 놀라운 성령의 체험을 하신 후, 나를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셨다.
무엇보다 우리를 담대하게 만든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하고 계신다는 확신이었다. 우리는 도시에 새로운 변화를 일으켰다. 무엇보다 탄광도시 킹스우드의 분위기는 놀랄 만큼 변했다. 거리에서는 서로 싸우며 저주와 욕설을 퍼붓거나 술에 취해 비틀거리는 사람을 거의 볼 수 없게 되었다. 그들의 마음처럼 지저분했던 거리도 몰라 볼 정도로 깨끗해졌다. 이는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누구도 상종할 수 없는 짐승처럼 여겨지던 광부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과 성령의 역사로 새로운 사람이 된 결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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