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아이”를 읽고서....
이 이야기 한 아이는 이 꼬마 쉴라와 토리 헤이든 선생님, 그리고 보통 사람이 아닌 여덟 명의 꼬마들에 관한 이야기이다.
추운 11월 어느 날 밤에, 여섯 살 짜리 소녀가 세 살 짜리 남자아이를 유괴해서 근처 숲 속 나무에 묶어놓고 불을 질렀다. 또한 교실 어항 속의 물고기를 꺼내어 연필로 그 눈을 도려내고 온 학교를 돌아다니며 난장판을 만들기도 하며 상상으로도 만들어 낼 수 없는 자신의 삶 앞에서 공상으로도 일어 날 수 없는 일들을 저질렀던 아이. 누구에게도 절대 말을 하지 않았으며 울지도 않았다. 눈은 항상 분노로 이글거렸다. 그녀의 엄마는 14살에 30살인 쉴라의 아버지와 강제로 결혼을 하고, 두 달 뒤에 쉴라를 낳았다. 하지만 무슨 이유에서 그랬는지 엄만 동생 지미 만을 데리고 고속도로에 쉴라 만을 버려 둔 채 떠나 버렸다. 쉴라는 난방장치도, 전기와 상하수도도 없는 이주자 캠프의 방 한 개 짜리 판잣집에서 아버지와 단 둘이 살고 있었다. 아버지는 술 주정꾼으로 아빠의 매일 되는 폭주와 구타. 아이의 몸은 성한 곳이 없었고 빈민가를 떠도는 쓰레기 아이가 되어 버렸다. 쉴라는 다른 아이들에게 잔인한 폭행을 가하는 문제아로 더 이상 어떻게 할 수 없는 절망적인 상태에서 교육청에서 일명 '쓰레기교실'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특수학급을 지도하는 토리 헤이든 선생님께 맡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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