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쿠가와의 인간경영 철학
경영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무엇일까 경제학에서 흔히 강조하고 있는 토지, 자본, 노동 등을 들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경영의 한 요소로 인적자원이 작용하는 한, 가장 중요한 사항은 바로 인간관리이다.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시대상황에 따라 몇 번이나 되살아나는 불가사의한 존재였다. 그래서 그를 “너구리 영감”이라고 부르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너구리 영감이라는 별명은 그가 많은 사람들을 속이거나 농락했다는 의미가 아니라 그의 복잡한 성격과 행동에 기인한다.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여론을 중시하고 자신에 대한 신뢰감을 유지하기 위해 여러 종류의 전략을 구사했는데, 가장 큰 전략은 항상 안정된 조직위에 군림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안정된 조직위에 군림하려면 일단 그러한 조직을 만들어야 하고, 동시에 그것을 오랜 기간동안 유지하고 관리해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다음과 같은 방법을 사용하였다.
▶ 모든 면에서 분단법을 사용한다. 즉, 한 사람에게 꽃과 열매를 주지 않는다. 물은 배를 띄어 주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배를 뒤집기도 하게 한다. 여기서 배는 주군, 물은 부하를 의미한다.
▶ 원교근공, 즉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과는 가까워지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가까운 곳에 있는 사람들(측근)과는 적절한 선을 유지하여 형평성과 보편성을 유지함으로서 경영자 자신의 객관성을 부각시키는 경영방법이다.
▶ 늘 민심의 동향을 파악한다. 사람의 일생은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먼 길을 걸어가는 것과 같기 때문에 절대로 서두르면 안된다.
▶ 상인의 검소한 생활, 계산능력, 재능 등 세 가지 원칙을 기본전략으로 삼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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