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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의뿔처럼혼자서가라를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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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 연극 말고는 처음으로 보는 프로 연극이었다. 그래서 기대도 많이 가지고 봤었지만 그리 만족하지는 못했다. 우선 이 연극에 대해서 간략한 소개를 하겠다. 이 연극은 공지영씨의 원작을 전혜성씨가 각색하고 서충식씨가 연출은 맡은 여성주의 연극이다. 여성주의 연극이라서 그런지 남자인 나는 조금 불만족스러운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그것이 구시대의 유물 같은 그러한 것은 전혀 아니다. 그냥 남자로서의 자존심 정도일 것이다.
이 연극에는 혜완, 영선, 경혜라는 세 명의 여자가 등장한다. 이들은 대학시절을 같이 지내온 절실한 친구들이다. 이들은 대학시절까지는 꿈도 야망도 있고 주체성도 있었지만 결혼이라는 하나의 생활을 통해 각기 다른 운명의 길을 걷게 된다. 우선 혜완을 보면 그녀는 소설가의 꿈을 꾸며 번역과 소설을 쓰고 있다. 그러나 결혼을 하게 되고 보니 남편은 그녀가 직장을 다니거나 그 밖의 일이라도 밖에 나가는 걸 거리는 사람이다. 그에 반해 혜완은 자기만의 생활을 못해서 불만이 많이 쌓인다. 그녀는 자식을 낳게 된 후에는 그러한 남편의 간섭은 더욱 심해진다. 그래도 혜완은 자기만의 일을 하려고 가정부를 구하고 직장을 갖게 된다. 그러나 그녀를 마중 나왔다가 그녀의 아들이 교통사고로 죽게 된다. 이로 인해서 남편과의 사이는 더욱 불편해지고 점점 불행한 삶을 살게 된다.
영선은 영화를 좋아하며 시나리오를 쓰기도 즐겨한다. 남편과 같이 유학을 가게 되고 그녀가 쓴 시나리오로 남편은 영화배우로써 크게 성공하게 된다. 하지만 그 남편은 자신의 성공을 아내인 영선의 덕택이라는 걸 잊고 자신만의 성공이라고 언론이나 영화계에서 말하게 된다. 또한 그 남편의 정상적이지 못한 여자 관계로 둘은 서로 별거까지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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