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당의 실학적 인간관
장숙필張淑必 - 1950년 경남 마산에서 출생. 고려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철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철학박사). 현재 고려대, 강원대에서 강의하고 있다. 주요 논문으로 「율곡심성설의 理氣論的 특성」(석사학위논문),『율곡 이이의 성학연구』(박사학위논문),「고봉의 인성론적 기반과 성학」,「정옥의 주륙화회설에 대한 검토」등이 있다. 옮긴책으로 『聖學輯要』(공역)가 있다.
● 박세당의 생애
박세당이 1629년에 나서 1703년에 돌아갔다. 그는 조선 중기 이후 경화도니 주자학에 이의를 제기하여 자주적 입장에서 새로운 경학 사상을 피력했던 인물이다.
그의 생애는 크게 세 시기로 나눌 수 있다. 첫째 시기는 관리로 등용되기 전의 수업 기간으로서 32세까지이고, 두 번째 시기는 관리로 활동하던 때로서 32세부터 40세까지이며, 마지막으로 40세 이후 주로 독서와 강학에 열중하던 기간이다. 마지막 기간에도 비록 몇번에 걸쳐 관직이 제수되고 짧은 기간이나마 출사한 적도 있으나, 그의 본뜻은 연구와 강학에있어서 곧 물나곤 했기 때문에 특별한 의미는 없다.
박세당의 가계는 반남 박씨로서 그의 고조부, 증조부, 조부, 부친이 모두 사간司諫, 사재감정司宰監正, 의정부좌참찬, 이조참판 등을 지낸 양반 가문에서 태어났다. 그러나 4세 되던해에 부친을 여의고, 7세 때에는 맏형까지 잃어 어려운 환경에서 자라게 되어, 이 때문에 글도 10세가 넘어서야 배우게 되엇다.
박세당은 32세에 과거에 합격하여 관리로서의 생활을 시작한다. 그러나 관료생활은 그리 평탄한 편이 아니었다. 그것은 그가 비판적 정신에 입각하여 공직에 임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기질을 엿볼 수 있는 극단적인 사건은 청의 사신에 대한 영접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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