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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리스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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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들어가며...
홈리스(homeless), 즉 무주거자 혹은 부랑인 등으로 불려지는 이들의 문제는 예로부터 존재해왔던 도시문제들 중의 하나이다. 어디서나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에는 거기에 적응을 못하여 아웃사이더로 되는 성원들이 생기게 되기 마련이고, 그런 사람들이 바로 홈리스가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홈리스 문제는 도시화의 산물이라고도 볼 수 있다고 강의 시간에 배웠었다.
우리들은 현장 조사를 나가기 전에 홈리스에 관한 문헌들을 찾아보려고 상당한 노력을 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들은 쉽사리 그런 자료들을 구할 수 없었다. 간혹 홈리스에 관련된 글을 발견하기도 하였지만, 그것들은 실태 보고의 성격이 짙은 것이지 이론적인 욕구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것들은 거의 없었다. 결과적으로 우리들은 수업시간에 들은 내용들만을 숙지한 채 본 report를 쓸 수밖에 없었음을 고백하고자 한다.
우리 나라 홈리스들의 특성으로는 홈리스의 구성이 기존의 일용직 종사자 중심에서 - 최근 IMF로 인해 직장을 잃은 - 대졸 이상의 사무직 근로자로 이동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즉, 단순히 그들만의 문제로 치부해버리기에는 너무나 많은 오류가 생겨나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기존의 홈리스들을 그들 스스로의 문제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으로 애써 외면하는 것도 가진 자들의 이기심이겠지만, 요즘 새로 생겨나는 홈리스들에게는 그러한 엉뚱한 자기합리화마저 힘들게 되었다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들은 가능하면 이 두 부류들을 함께 살펴보려고 계획을 하였다. 그래야만 진정한 조사가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 였다.
조사 대상지역으로는 서울역 주변으로 한정했다. 다른 용산역 근처나 파고다 공원 등지에도 홈리스들은 많이 있지만, 사정상 가장 대표적인 곳으로 볼 수 있는 서울역 주변으로 한정하였다. 나중에 기회가 닿으면 다시 조사 지역을 확대할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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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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