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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연구(물레방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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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나도향의 <물레방아>에 나타난 낭만주의적 경향과
사실주의적 경향 비교
나도향의 작품인 <뽕>,<물레방아>는 그 소재들이 인간의 애욕에서 왔다는 면에서,그것들이 전부가 아님에도 에로시티즘 성격만이 강조되어 왔다.그러나,이 작품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그 이면에는 빈곤과 인간의 본능에 대한 이야기가 존재한다.이러한 면들은 낭만주의적 성향의 작가로 분류되는 나도향에게 객관적 사실주의의 요소가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나는 나도향의 <물레방아>에서 드러나는 낭만주의적 성격과 사실주의적 성격을 살펴보고 그를 비교해 보려 한다.
나도향의 <물레방아>를 읽고 떠올린 작품은 비제의 오페라로 더욱 유명한 메리메의 <카르멘>이었다.<카르멘> 역시 낭만주의적 계열의 작품으로 꼽히며,주인공인 카르멘도 방원의 아내처럼 돈에 따라 자신의 몸을 여러 남자에게 맡긴다.카르멘을 좋아하던 호세 역시 카르멘의 변심을 깨닫고 그녀를 죽인다는 점에선 방원과 일치한다.이렇듯이 한 여인을 사랑하다 그녀를 죽이기까지 하는 극적 전개는 낭만주의에서 오는 특성이라 볼 수 있을 것 같다.또한 사건의 배경을 물레방앗간으로 설정한 것이나,물레방앗간을 묘사하는 필치 역시 작품의 낭만적 성격을 드러내고 있다.
하지만,카르멘의 행동은 집시의 그녀 본래의 열정적 성격에서 기인하는 데 비해,<물레방아>의 방원의 아내의 행동은 그녀 본래의 성격보다는 빈곤이라는 주위 상황에 기인한다.여기서 <카르멘>과는 다른,<물레방아>의 사실주의적 성격이 나타나는 것이다.
사랑하는 여인을 빼앗긴 남자가 그녀를 회유하려다 결국 죽이고 만다는 이야기 전개는 얼핏 대단히 극적이고 낭만적으로 보일지도 모른다.하지만 여인을 빼앗긴 이유 이면에는 돈과 계급 간의 갈등이 있으며,여인에게 집착한 이유 역시 애정이라기 보단 성욕과 같은 원초적 본능이었다고 생각해보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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