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설의 유형 ▶
들어가는 글
여기서 다루고자 하는 소설의 유형에 관한 것은 먼저 ‘소설은 여러 각도에서 그 분류가 가능하다’를 전제로 한다. 다음에서는 그 각도에는 어떤 것들이 있고, 학자마다 그 분류가 어떻게 다른지를 살펴보고 보다 수용 가능한 이론은 자세하게 다루고자 한다.
1. 여러가지 류형론
위에서 말했던 각도라는 것 중에는 예전부터 전해오던 오래된 것이 있는가 하면 최근에 생겨난 새로운 것도 있다. 여기서 전자에 해당하는 각도에는 대표적으로 량적인 기준에 의해 소설의 종류를 나누는 방법이 있다. 이 방법에 의해 소설은 엽편, 장편, 단편, 중편, 장편, 대하소설등의 종류로 나누어 질 수 있다. 엽편이나 장편의 경우는 그 양적인 기준이 확실하지만 단편, 중편, 장편, 대하소설 등에 관한 분량의 설정은 아직까지 확실하게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이다. 단지 40여 년 전에 최 재서가 서양의 산법을 받아들여 대략의 기준을 잡아준 정도이다. 이 중에서 대하소설의 경우는 학술용어도 아니고, 원고지 매 수 보다는 단행본 수에 의해 구별을 의존하는 정도이다. 중편소설 역시 정통의 소설양식이 아니고 명확한 형태도 유지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이다. 더군다나 한국에서의 중편소설은 부정적인 각도에서 평가되는데 그 이유는 단편으로서의 긴장감도 또 장편으로서의 스케일이나 깊이도 유지하지 못할 경우가 많기 떄문이다. 그래서인지 한국소설은 1910년 이후 60년대까지 단편중심의 길을 걸어왔는데, 이렇게 된 원인 중의 하나로 출판사와 문예시장의 영세성을 들 수 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서양에서는 장편과 단편을 처음부터 구분하여 사용했다. 넓은 의미의 제재를 기준으로 한 소설유형론을 살펴보자. 이 제재는 시대적 공간적 제약을 받는다. 그러므로 제재를 기준으로 하여 한 시대의 소설유형을 정리할 수 있다. 베르곤지는 미국 현대소설을 흑인소설, 유태인소설, 공황소설, 비트소설, 캠퍼스소설로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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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설명: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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