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도르 미하일로비치 도스또옙스키의 죄와 벌을 읽고서
사실상 나는 태어나 죄와 벌과 같은 크고 두꺼운 책을 읽어 본 적은 없었다. 내가 읽었던 책이라고 해보았자 논술공부를 위해서 읽은 단편소설집 몇 권과 흥미로 읽은 무협지 몇 권이 전부일 뿐이다. 그래서, 사실 죄와 벌을 읽고 감상문을 써야 한다고 들었을 때, 매우 걱정되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그런지, 내가 지금 무엇을 읽고서 무슨 느낌을 받은 지도 잘 기억이 안 난다. 책이 나의 독서 능력에 비해서 매우 길고 주인공들의 이름은 또 왜이리도 긴지 내용파악하기가 매우 힘들었던 것이 이유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그래도, 양심적으로 말하자면 ‘울며 겨자 먹기’로 죄와 벌을 읽었다. 그런데, 독서능력이 안돼서 그런지 주제가 무엇인지 나에게 확 와 닫지는 않는다. 단지 우리의 일상 용어로 이야기하자면 죄와 벌의 주인공이 일조의 극도의 왕자 병적인 증상이 심각하고 인간의 가치가 있는 사람만을 사람으로 인정하는 일종의 미치광적 사람이라는 점이 나의 관심을 매우 끌었다.
♣줄거리
이 소설의 시간적인 배경은 1860년경의 경제 공황의 시기를 배경으로 설정하였으며, 공간적인 배경은 대도시인 뻬쩨르부르그의 빈민가의 오층집 지붕 밑 방을 배경으로 설정하여 글을 쓰고 있다. 주인공인 라스콜리니코프는 법과 대학을 중퇴한 가나한 청년으로 페테르스부르크의 좁고 어두운 하숙방에 꼭 들어 박혀 살아 가면서 편집 광적인 미치광이의 삶을 살아가는 청년이다. 그의 미치광이 적인 삶은 그를 기아상태에 빠지게 하였으며 무기력한 삶을 살게 하였다. 그러나, 그러한 그의 삶에서도 그의 사고만은 활발한 상태로 남아 있었다. 그는 가정교사의 자리를 잃고, 대학에도 다니지 못하는 가난한 학생이다. 또한, 고향에 계신 그의 어머니조차도 망한 정부의 쥐뿌리만한 연금과 잔일을 하시며 생계를 꾸리고 살아가셨다. 또한, 그의 여동생은 어느 지주집 가정교사로 있었으나 그 집주인이 그녀를 좋아해서 그 집에서 쫓겨난다. 라스콜리니꼬프는 도탄에 빠진 자신의 가족을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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