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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영 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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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영 「객지」
객지는 1971년에 발표된 소설로 간척사업을 하는 노동현장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초반부에는 파업을 주동하던 인물들의 해고 장면이 등장하면서 전반적인 소설의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는데, 파업의 실패로 사람들은 더 이상의 파업은 아무것도 얻어내지 못하면서 자신들의 빚만 늘어나게 하는 불필요한 것이라는 생각을 품게 된다. 그리고 파업을 전반적으로 주도하던 세력은 회사에서 심어 놓은 떡밥들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사람들 사이의 불신 풍조까지 만연하게 되는 것이다. 하루하루의 작업량을 채워가던 인부들은 목씨의 부상과 젊은 혈기로 무언가 변화를 일궈보고자 하는 대위와 동혁을 중심으로 쟁의를 조직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동혁은 뛰어난 참모적인 모습을 보인다. 인부들이 쟁의를 준비하던 중 목씨는 회사에 의해 강제 퇴원당하고, 벙어리 오씨는 감독조원에게 구타당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이는 동혁이 쟁의의 시발점이 될 사건을 기다기고 있었던 시점에 발생한 것으로 이를 계기로 사람들은 흥분을 하며 서로의 결속을 다지게 된다. 회사 측에서도 역시 인부들의 행동이 심상치 않음을 느끼고 5함바의 인부들을 전부 해고하게 되는데, 이는 오히려 인부들의 쟁의에 불을 부은 격이 되어 버린다. 더구나 부당한 해고에 항의를 하러 갔던 대위는 회사에서 고용하였던 폭력배들에게 구타를 당하고, 대위의 사건으로 쟁의는 시작된다. 그러나 무기력에 빠졌던 사람들이 수적으로 우세한 쟁의를 일으켰음에도 불구하고 심적으로 위축되면서 그들은 독산으로 퇴각을 하게 되고 하룻밤을 노숙하게 된다. 하룻밤의 노숙 동안 소장은 계략을 짜게 되고 그의 계략으로 노동자들간에는 분열이 일어나며 결국 노동자들은 해산을 하고 산에는 동혁만 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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