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지은이
조명희 (1899~1938)
그의 문학적 출발은 시였으나 동경에서 돌아온 후 경향적 문학관으로 방향을 바꾸었다. 1925년 8월에 결성된 카프의 맹원으로 활약, 이후 계급주의를 지향하는 경향 소설의 제작에 힘쓰다가 1928년 소련으로 망명. 중요작품으로 <땅속으로>(1925), (1926), <저기압>(1927), <한여름밤>(1927), <낙동강>(1927) 등의 소설과 <봄 잔디밭 위에 >라는 시집이 있다.
줄거리
이 작품의 서두는 낙동강을 싸고 도는 뱃노래로 시작된다. 그것은 거대한 물줄기로서의 낙동강이 그곳 주민들의 젖줄이며 본질 적인 삶의 터전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철렁철렁 넘친 물 / 들로 벌로 퍼지면 // 만 목숨 만만 목숨의 / 젖이 된 다네 //에 - 헤- 야로 이루어지는 이 뱃노래는 일제의 토지 수탈 정책에 못 이겨서 북간도로 쫓겨 가는 어느 청년이 부른 구슬픈 민요조 가락이다. 이제 낙동강은 더 이상 한민족의 삶의 터전이 되지 못하고 슬픔과 한이 서린 강으로 변모해 버린 것이 다. 이 작품은 이렇듯 서두의 도입 부분에서 일제 식민지하의 가혹한 현실을 낙동강을 매개로 하여 드러내면서 시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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