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ng good man
Br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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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한 수도자가 되느니 행복한 타락을 선택하겠다>>
호돈의 주홍글씨가 청교도적 윤리의 경직성과 진정한 악이 무엇이었는가를 보여준 것과 같이, 이 소설에서도 호돈은 지극히 청교도적 윤리를 존중하는 Brown과 그의 아내 Faith를 등장시킨 이 우화로 청교도적 윤리의 경직성을 비판하고 있다.
비록 Faith의 예지몽에 대한 언급이 있었다고 하나, Brown은 다른 날과 다름없이 아내에게 인사를 하고, 일상적으로 외출을 나선다. 그리고 어두운 숲에서 악마를 만나 그의 유혹을 받게 된다. 뼛속까지 청교도적 가르침을 교육받은 그는 가르침으로 그 유혹에 대항하려 하지만, 결국 자신을 가르쳤던 모든 사람들이 악마의 집회에 참여한 모습을 보며 결국 굴복하게 된다는 내용의 이 소설을 보며 난 움베르트 에코의 소설 “장미의 이름”을 떠올렸다.
비록 작가가 다르고 장르가 다르지만, 이 두 소설이 결국 지향하는 것은 경직된 종교에 대한 비판이기 때문이다. 또 주인공들이 타락()하게 되는 공간이 어두운 숲과 어두운 도서관인 것도 매우 흥미롭다. 또 브라운과 장미의 이름의 호르헤 수도사가 그들의 종교에 대한 결벽성 때문에 자멸하게 되는 과정 또한 매우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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