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 살 이제 경제를 알아야 할 나이
전세경 지음
미래의 창
경제학수업을 들으면서 이런 말 하기는 참 창피한 일이지만 난 경제관념이 없는 사람이다.
물론 합리적 소비, 교환가치, 효용 등은 내 머릿속에서 이론으로는 자리 잡고 있지만 막상 마음에 드는 물건이 생기면 앞뒤 가리지 않고 무조건 사서 한달을 쫄쫄 굶으며 살아본 적도 있고 또 그렇게 산 물건이 나중에 보니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아 땅을 치고 후회한 적도 아주 많다. 지금은 나름대로 경제적인 사람이 되려고 노력은 하고 있지만 예쁜 물건만 보면 내 이성은 나도 모르게 어디론가 사라지기 때문에 솔직히 아주 어려운 일이 될 것 같다.
지금은 조금 나아졌지만 예전에는 신문을 볼 때 나에게 경제면은 언제나 pass였다. 솔직히 어렵기도 하고 관심도 없었기 때문일 것이다. 물론 지금은 경제학 수업을 들으면서 조금씩 가까워지기는 했지만 지금도 경제면은 읽기가 그리 편하지만은 않은 것 같다.
스무 살 이제 경제를 알아야 할 나이, 이 책은 [사회 초년생을 위한 경제생활 가이드]라는 부제를 가지고 있다. 물론 내가 스무 살은 아니지만 (솔직히 스무 살 이였으면 좋겠다...) 경제생활에는 초보이기에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이 책은 크게 개인경제, 나라경제, 국제경제, 금융, 산업, 주식으로 나누어져 있다. 먼저 자주 접하는 신문기사를 소개를 필두로 그것과 관련된 경제용어와 이러한 현상들이 어떻게 일어나는지가 재미있는 삽화와 함께 중고등학생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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