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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경제 위기에 대한 신학적 성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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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경제 위기에 대한 신학적 성찰
우리신학연구소 소장 김항섭 (아오스딩)
1. 경제와 신앙
오늘날 우리는 심각한 경제 위기를 맞고 있다. 올해 들어 각종 경제지표가 최악의 수준으로 떨어져 사실상의 공황 상태로 들어선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공식 통계만 보더라도 매달 3천여개 이상의 기업들이 도산하고 있고 하루에도 만 여명에 이르는 노동자들이 길거리로 나앉고 있다. 이러한 경제 위기는 단순히 경제 부문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고 우리 삶의 전반을 위협하고 있다. 경제 위기로 생계형 범죄1)1) 법무부의 보고에 따르면 작년 1-2월 1만5백49건이던 절도사건이 올 1-2월에는 1만4천5백1건으로 37.4% 증가했으며, 강도사건은 작년 1-2월 6백6건에서 올해 같은 기간에 9백41명으로 55%가 늘어났다. 법무부는 또 작년 12월에서 올 2월 사이 석달간 폭력사범은 11% 증가했고, 수표부도사범은 10%, 횡령-배임 사범은 2% 증가했다고 밝혔다(조선일보, 98년 4월 9일).
가 느는 등 사회 불안이 고조되고 있고 실직이나 부도로 가정마저 파탄에 이르고2)2) 98년 1-2월에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이혼율이 50% 늘고 혼인율이 15% 하락했다. 실직, 부도 등으로 인한 경제적 파탄, 채권자의 눈을 피하기 위한 위장 이혼, 그리고 경제사정이 나아질 때까지 결혼을 미루는 것 등이 주된 사유인 것으로 풀이된다(한겨레신문, 98년 3월 26일).
심지어 목숨을 끊거나 잃는 경우도 적지 않다. 또한 해고 위협이나 불투명한 미래 등으로 인해 심리적으로 크게 위축되고 불안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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