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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인의운현궁의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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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현궁의 봄
김동인
줄거리
이 소설의 주인공은 흥선 대원군이다. 그는 당당한 왕족의 일원으로 태어난 몸이다. 뿐만 아니라 그는 명민한 두뇌와 사리를 판 단할 줄 아는 뛰어난 분별력을 지녔다. 그러나 당시 조정은 외척인 안동 김씨 일족에 의해서 그 정치가 좌우되고 있었다. 그리고 그들은 자신들의 세도정치에 장애가 될 것으로 생각되는 왕족을 가차 없이 제거해 나갔다. 이런 사정을 감안한 나머지 흥선군 이하응은 짐짓 파락호 행세를 하고 다닌다.
한편 안동 김씨가 세도 정치를 하게 된 데에는 거기에 그 나름의 연유가 있다. 본래 이 일족은 명문이었다. 그 위에 순조 때부 터는 그 왕비가 이 일족에서 뽑혀진다. 그리하여 그 친정 아버지인 김조순이 세도를 잡게 되자 이 일족이 곧바로 영달의 길에 오 르기 시작했던 것이다. 순조는 재위 34년만에 돌아가고 그 뒤를 이어서 손자인 헌종이 왕위에 오른다. 그런데 이때 헌종의 나이 불과 여덟 살이다. 이에 순조의 비가 대비로서 수렴정치를 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 힘을 빌어서 안동 김씨의 세도는 빨랫줄처럼 팽팽해져 간다. 뿐만 아니라 헌종은 재위 15년만에 후사가 없이 돌아간다. 이에 김씨 일문은 대왕대비가 된 순원왕후를 움직인 다. 그들은 낙척되어 강화에서 땅을 파고 사는 강화도령을 후계자로 임명하도록 한다. 그가 곧 철종이다. 김씨 일족은 철종의 비 역시 그 일족에서 뽑아 올렸다. 그리하여 순조, 헌종, 철종 등 3대에 걸친 왕비가 모두 그 일족 출신으로 메워졌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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