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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 출현에 있어서의 의식의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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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의 인간의 진화과정을 대체로 요약해 본다면 직립보행으로 인해서 손이 해방되게 되었고 조작 기능이 강화됨에 따라서 조작기능이 향상되게 되었고 도구제작을 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그리고 인간의 고등화 된 도구제작을 하는 가운데 인간의 의식이 발달하였다. 도구제작을 통해서 드러난 의식은 이제 역으로 도구제작의 과정에 작용해서 자아의 확장 즉 대상의 가공을 가속화시킨다. 이와 같이 인간이 의식을 가지고 제작한 도구가운데 가장 강력한 도구는 뭐니뭐니 해도 바로 언어일 것이다. 이 언어야말로 인간의 문명 사회가 다른 동물들의 군집과는 다르게 계속 발전해 나가는 원동력임을 부인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지금부터 이 언어의 발생에 대해 대강을 정리해보기로 한다.
인간의 언어의 기원에 대해서는 역사적으로 2개의 가설이 대립해 왔다. 종의 발생에 있어서 진화론과 창조론이 첨예하게 대립하여 왔듯이 언어의 기원에 있어서도 발명 설과 신수설이 대립하여 왔다. 그러나 지금에 와서는 발명 설과 신수설의 대립이라기 보다는 한 단계 발전하여 연속설과 불연속설이 그를 대신하고 있다. 연속설은 동물의 언어와 인간의 언어에는 일정한 연속성이 존재한다는 것을 기본으로 하는 학설이다. 주로 연속설은 발명설과 연결되어 있고 불연속설은 동물의 언어와 인간의 언어를 엄격히 구별하여 동물의 언어에서 인간이 언어가 나올 수 없다고 주장하는 학설로써 신수설과 일맥상통한다. 그러나 이 두 학설모두 치명적인 약점들을 가지고 있으므로 두 학설을 절충하여 헤르더의 불연속설을 받아들이면서 쉬스밀히의 신수설을 벗어날 수 있는 대안을 생각해 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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