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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철학 그리고 의미와 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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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철학 그리고 의미와 진리
◈ 언어와 세계 ◈
사람의 행위를 설명하는 방식은 매우 다양하다. 그 강조점을 둘러싸고 여러가지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고 하는데 그 복잡한 조류들을 여러가지 관점에서 요약할 수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쟁점은 사회를 어떤 커다란 구조적 체계로 볼 것이냐 아니면 개별적 행위 주체들을 중심으로 볼 것이냐에 관한 것이다. 객관적인 법칙 정립에 몰두해온 앞의 부류는 마르크스 정치․경제학으로 대표되고, 리념적 지향은 크게 다르지만 파킨스적 구조기능주의도 이에 포함될 수 있다. 인간의 주관성에 초점을 맞추는 후자의 부류에는 현상학, 이해사회학, 실존주의 등이 속한다고 볼 수 있다. 이들의 차이는 인간의 의미세계를 해명하는 방식에서 분명하게 드러난다. 구조를 강조하는 전자의 입장에서는 의미세계를 하부구조에 의해 규정되는 상부구조의 일부로 파악한다. 반면 후자의 입장에서는 의미를 인간의 주관적 의지의 산물로 본다. 그래서 인간의 주체적인 의지를 통해 생성되는 세계로 간주한다. 그 둘 모두 의미의 세계를 해명하는데 적절하지 않다는 것이 밝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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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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