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와 초기기독교회사
1. 예수와 쿰란 공동체
예수의 사상과 초기 기독교 공동체의 특성과 가장 가까운 유대교 안에서의 종파는 사해의 쿰란 공동체이다. 1947년 우연히 한 베두인 목동에 의해 발견된 소위 사해사본은 히브리어 연구, 중간사, 종파 운동사 연구에 크게 기여했을 뿐 아니라 초기 기독교 연구에도 큰 빛을 제공해 주었다.
사해사본의 발굴이후 가장 첨예하게 신경쓰는 문제가운데 하나는 초기 기독교 공동체의 기원이 쿰란 공동체에 그 뿌리를 두고 있는가 하는 주제이다. 두 공동체 사이에서 우리는 동시대의 그 어떤 다른 종파와는 달리 많은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
세례, 공동체의 규칙, 공동식사, 공동 재산관리, 금욕생활, 경건한 봉사 그리고 [의의 교사]와 관계된 메시아 사상, 이원론, 임박한 종말사상등 다양한 형태적 유사성이 발견된다.
쿰란 공동체와 초기 기독교 공동체는 모두 같은 시대에 자라난 유대교의 한 종파였다. 그 시대의 다양한 사상과 특성들 가운데 두 공동체는 같은 오래된 전승을 비판|수용하면서 함께 성장하고 각각 다르게 발전하였다.
즉, 두 공동체는 유대 묵시사상, 메시아, 종말론적인 이해에서 맥을 같이 하며 동시대를 살아가면서 서로에게 직접적, 간적접 영향을 주고 받았을 것이다. 그러면서도 그들은 각각 서로 다르게 발전해 온 것이다.
2. 초기 기독교 공동체와 반유대주의
초기 기독교의 유대교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은 다분히 역사적 산물이다. 특히 제1차 유대반란은 로마인들로 하여금 반유대적 감정을 갖도록 하였으며, 이로 인하여 발생한 박해가 주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상황하에서 초기 기독교 공동체가 탄생하였으며, 처음에는 유대교와 함께 로마로부터 배척|박해받아 오다가 점차 유대교와 분리되면서 각각 발전하게 되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