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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차세계대전과베르사유체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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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파괴를 향하여
- 제 1차 세계대전과 베르사유체제
목차
Ⅰ. 서론
Ⅱ. 본론
1. 전화의 불씨
2. 불붙은 화약고
3. 폭주하는 기관차 유럽
4. 깨어난 거인 미국
5. 새로운 질서를 향하여
Ⅲ. 결론
Ⅰ. 서론
‘인간은 과연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개체인가’ 전쟁으로 점철된 인류의 역사를 조금이라도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 물음에 대해서 선뜻 답하지 못할 것이다. ‘사람들은 늘 평화가 정착되면 전쟁은 종식될 것이라고 기대해 왔다. 그렇지만 이러한 생각은 모두 빗나가고 말았다. 이는 전쟁이야말로 문명의 탄생 이전부터 인간이 끊임없이 겪어 온 경험의 일부라는 사실을 망각한 결과이다. 역사를 통틀어 통계적으로 볼 때 전쟁은 평화보다 훨씬 일반적인 상황이었다. 한 연구 조사에 의하면 지난 3천년 이상 동안 전쟁을 치르지 않은 기간은 268년에 불과 했다.’1)1) 도널드 케이건 지음, 김지원 옮김, 『도널드 케이건의 전쟁과 인간』, 세종연구원, 1998.의 ‘옮긴이의 말’에서 인용
그렇다면 왜 인간은 과거에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자기 파괴를 향한 전쟁을 수행하고자 하는 것일까 예일 대학에서 역사와 서양 문명을 가르치는 도널드 케이건(Donald Kagan)은 그 이유를 인간의 두려움, 이익과 명예를 추구하는 본성에서 찾고 있다. 도널드 교수의 말이 옳든 그르든 간에 인류역사에 있어서 전쟁의 의미를 생각한다면 그리스의 철학자 헤라클레이토스(Heracleitos)가 전쟁을 일컬어 “만물의 아버지”라고 했던 것은 상당히 설득력 있는 주장이라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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