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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다원주의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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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란 보이지 않는 초월적인 실제와의 연관속에서 진행되는 현상이다. 각 종교는 초월의 세계를 열어주는 길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이 길은 어디까지나 길이요, 방법이요, 수단이지 결코 그 자체가 초월적인 실제는 아니다. 종교의 믿음인 신앙이란 한 인격의 삶에 일정한 정향성을 제시해 주며, 의미를 부여해 주는 힘이다. 신앙은 또한 사회적으로나 문화적으로 한 집단의 정체성과 밀접한 관계를 지니고 있다.
현실적으로나, 역사적으로나 인간이 경험해온 종교문화는 제각기 상이한 신앙의 대상과 주장하는 해답의 상징체계와 그 의례 및 공동체가 그가 처한 역사적 문화적 특성에 의하여 구분되는 여러 현실적인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므로 종교다원현상이란 그대로 종교사의 현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종교다원현상은 마치 현대에 이르러 비로소 드러난 특징적인 종교문화의 모습인 양 일컬어지고 있다. 서구의 전승 속에서는 이 같은 주장이 더욱 두드러진다. 문화적 제국주의의 특권을 누려온 이른바 서구의 종교문화적 자의식은 특별히 그러한 종교 다원화현상이 새로운 종교 문화의 전개현상이라고 주장한다. 종교가 문화현상으로 전제되는 한 종교다원현상은 결코 새로운 현상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종교다원화 현상은 현대의 새로운 모습으로 지적되고 있다. 그렇다면 그 현상이 새로운 것으로 인식되는 근거는 무엇일까 이를 밝히기 위해서는 여러 종교가 당해 문화권 안에서 함께 현존한다는 사실을 지적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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