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머리말
패관문학이 소설사에서 계속 논의되는 것은 그것이 소설을 발전시키는데 절대적인 영향을 끼쳤기 때문이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소설은 그 개념이 오늘날의 소설과는 다르겠지만, 소설의 형성과 발전에 패관 문학이 큰 영향을 끼친 것만은 사실이다. 오늘날 국문학사에서 패관 문학으로 분류되는 것이 수필이나 잡기에 가까운 것이 되겠으나 그 가운데에서 소설적인 요소를 지니고 있는 것도 적지 않다. 여기에서는 패관 문학을 시기적으로 둘로 구분해서 그 대표작을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하는데, 고려조(중세) 문학과 근세 초기문학으로 나누어 그 의의와 작품의 대략을 설명하겠다.
II. 1. 패관문학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패관문학이 소설사에서 계속 논의되는 것은 그것이 소설을 발전시티는데 큰 영향력을 행사하였기 때문이다. 앞서 등장한 고려조(중세)의 패관문학은 고소설의 전단계로서의 의미가 있고, 근세초의 패관 문학은 “금오신화”와 같은 소설작품의 출현으로 그 소설사적 의미는 다소 감소되었다고 볼 수 있 으나 패관 문학도 시화 중심의 고려시대의 패관문학과는 적지않은 차이가 있다.
또한 이시기에 거론되는 소설작품도 금오신화를 제외하면 패관잡기에 실려있는 설화들과 크게 다를바가 없으므로 패관문학은 그 나름대로 소설사적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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