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서 언
한국문학 연구에 비교문학적 방법론의 도입이 논의된 것은 1950년대에 들어와서이다.
한국과 중국은 지리적으로 연접하고 있는 까닭에 수천년동안 중국문학의 영향을 받아오다가, 갑오경장을 계기로 서구문학이 들어옴으로써 비로소 한국은 중국문학권에서 벗어나 서양문화권으로 방향을 돌리기 시작하였다.
한국 고전소설은 조선시대가 소설을 천시해온 이유로 많은 자료가 존재하지는 않았으나 그 시기를 다음과 같이 나누어 본다.
1〉.조선조 초기:김시습의 「금오신화」가 나온 시기
2〉.조선조 초기:임병양란을 계기로 군담소설 및 「홍길동전」이 나온 시기
3〉.조선조 중기:김만중 의 「구운몽」·「남왕기」가 나온 시기
4〉.조선조 후기:「춘향전」 등 판소리소설이 나온 시기
5〉.조선조 말기:「추풍감별곡」이 나온 시기
한·중문학비교에 있어서 그 특수성에 대해 한가지 언급해 두어야 할 것은 불교의 주요성이다. 동양사회권에서는 불교라는 것은 문학뿐만 아니라 생활상의 포괄적인 부분에서 발견되어지는 것이다. 한국문학이 중국으로부터 받은 영향을 다시 한번 살펴 보면, 다시 인도의 불교문학으로 귀착되는 경우가 많다. 거기서 한·중문학비교에서 시·소설 혹은 그 밖의 어떤 장르를 보더라도, 이들 작품을 서로 비교할 경우, 항상 불교문학을 염두해 두어야 한다. 즉, 동양문화의 유입과정은 인도에서 중국으로, 중국에서 한국을, 한국에서 일본으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다.
인도문학→중국문학→한국문학→일본문학
본고에서는 중국문학과 한국문학의 관계를 시가·설화·소설 등으로 나누어 살펴보기로 한다. 그 내용면이 방대하나 여기서는 개괄적이고 중심적인 면만을 살펴보고자 한다.
Ⅱ.시가
1.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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