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민정음에 대한 분석
제자해
正音二十八字 各象其形而制之.
훈민정음 이십 여덟자는 각각 그 모양을 본떠서 만들었다.
初聲凡十七字.
초성은 모두 열 일곱자다.
牙音 象舌根閉喉之形.
아음(어금니 소리) 은 혀뿌리가 목구멍을 막는 모양을 본뜨고,
舌音 ,象舌附上 之 形.
설음(혓 소리) 은 혀(끝)가 윗 잇몸에 붙는 모양을 본뜨고,
脣音 象口形.
순음(입술소리) 은 입모양을 본뜨고,
齒音 象齒形.
치음(잇 소리) 은 이빨 모양을 본뜨고,
喉音o 象喉形.
후음(목구멍 소리) 은 목구멍의 모양을 본뜬 것이다.
比 聲出稍 故加劃.
은 에 비하여 소리나는게 세게 나는 까닭으로 획을 더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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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聲凡十一字.
중성은 모두 11자이다.
舌縮而聲深 天開於子也.
는 혀가 오그라져 소리가 깊으니 하늘이 子時에 열린 것과 같이 맨 먼저 만들어졌다.
形之圓 象乎天地.
둥근 모양은 하늘을 본떴다.
舌小縮而聲不深不淺 地闢於丑也. 形之平 象乎地也.
는 혀가 조금 오그라져 소리가 깊지도 얕지도 않으니 땅이 丑時에 열린 것처럼 2번째로 만들어졌다. 평평한 모양은 땅을 본떴다.
舌不縮而聲淺 人生於寅也. 形之立 象乎人也.
는 혀가 오그라지지 않아 소리가 얕으니 사람이 寅時에 생긴 것처럼 3번째로 생겼다. 일어선 모양을 한 것은 사람을 본떴다.
此下八聲. 一闔一闢.
이 밑의 여덟 소리는 하나는 합(원순모음) 이고 하나는 벽(非원순모음)이다.
與同而口蹙 其形則與合而成 取天地初交之義也.
는 와 같으나 입이 오그라지며, 그 모양은 와 가 어울려 이룸이며, 하늘과 땅이 처음 어우르는 뜻을 취하였다.
與同而口張 其形則與合而成 取天地之用發於事物待人而成也.
는 와 같으나 입이 펴지며, 그 모양은 와 가 어울려 이룸이며, 우주의 작용은 사물에서 나지만 사람을 기다려 이루어지는 뜻을 취하였다.
與同而口蹙 其形則與合而成 亦取天地初交之義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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