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훈민정음의 글자 모양에 대한 기원에 여러 학설이 있었다고 한다. 다음은 그런 학설에 대한 자료들이다.
*이달에 임금께서 몸소 언문 28자를 고전(古篆)에 본받아 만들었다.<세종실록,권102-42장>
*글자는 고전을 본받았다.<정인지의 훈민정음 뒷글>
*범자(梵字)에 의해서 만들었다.<성현,용재총화(慵齋叢話)><이수광,지봉유설><황윤석,운학 본원(雲鶴本源)>
*세종조에 사신을 명하여 몽고 글자 모양을 본떠서 ....만들었다.<유희,언문지(諺文誌)>
이 밖에도 서장(西藏)글자에서 왔다느니, 또는 발리(pali)글자를 본받았을 것이라느니, 심지어는 우리나라 옛날에 글자가 있었는데, 정음은 이것을 기반으로 하여 만들었다는 말도 있다. 그러나 1940년 경북 안동에서 해례(解例)가 붙은 , 훈민정음을 반포하던 그 때의 원본<훈민정음>이 나타나게 되자 훈민정음의 제작 원리는 지극히 분명하게 되었다고 한다.(허웅,『국어와 민족문화』(교양국어총서,1997),65~67쪽)
그러므로 훈민정음의 창제원리에 대해 리포트를 쓰면서 <훈민정음>해례편을 많이 참고 했음을 밝힌다. 그리고 부전시립도서관에 감사의 표시를 전한다.
본론으로...
훈민정음 제자원리는 <훈민정음>해례편에서 명백하게 드러난다. 해례편은 제자해, 초성해, 중성해, 종성해, 합자해, 용자례, 정인지의 꼬리말로 이루어져 있다. 하지만 정음의 제자원리를 알기에는 제자해만으로 충분히 가능하였다. 나머지는 마무리에서 간략히 설명키로 하고, 일단 눈여겨 보아야 할 것은 창제 내면적인 논리라 생각된다. 아마 동양철학적이며 과학적인 그들의 논리에 놀랄 것이다. 음성 기관의 정밀한 관찰은 말할 것도 없고, 소리의 성질에 대한 정확한 관찰도 놀라울 정도이다. 그럼 이제 그들의 제자원리를 「제자해」(글자짓기풀이)를 통해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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