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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리를 위한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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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리를 위한 투쟁 - R. V. 예링
이 책을 처음 봤을 땐 분량이 적어서인지 쉽게 읽을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하지만 그건 나의 교만이고 자만이었다. 모든지 겉보기와는 다르다는 작은 진리를 난 잠시 잊고 있었던 것 같다. 분량은 적지만 이 안에 담겨진 내용은 너무나 방대했다. 나로서는 이해하기 힘든 부분도 많았고, 쉽게 받아들이기엔 내 능력이 너무 부족했다.
자신의 권리를 위해 투쟁한다는 것이 이 책에 나오는 것처럼 그렇게 큰 의미를 지니는 줄은 정말 몰랐다. 그저 단순히 권리를 자신의 이익을 지켜 나가기 위한 인간의 행동양식이라고만 막연하게 생각해 온 나로서는 솔직히 타인의 권리를 위해선 가끔 자신의 권리도 포기할 줄 아는 것이 하나의 미덕이라고 생각해 왔다. 그런 나에게 저자는 권리를 위한 투쟁은 그 자신의 인격에 대한 투쟁이며 자기 자신에 대한 권리자의 의무, 더 나아가 사회 공동체에 대한 의무라고 말해주고 있었다. 그런 저자의 주장들이 권리의 반대는 의무라고 무슨 수학 공식처럼 외워오던 나에겐 적지 않은 충격을 주었다.
권리를 침해당하는 것은 자신의 인격을 모독하는 행위이며 그 모욕을 참으로써 한순간 이나마 무법 상태를 승인하는 것이다. 결국 권리를 위한 투쟁은 불법에 대한 투쟁인 것이다. 그것은 권리의 모독에 대한 강력한 도덕성의 항의며 법감정이 자기 자신에 관하여 제시할 수 있는 가장 아름답고 고상한 증거이다. 이로서 저자는 권리를 위한 투쟁은 동시에 법규에 투쟁이라는 또 하나의 이론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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