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상담과 상담자의 역할
우리는 말을 통해서 어떤 것을 전달하기도 하지만 말이 아닌 다른 방법, 예를 들면 제스츄어나 억양, 표정 그리고 옷 등을 통해서도 자신의 성격을 드러내고 자신이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전달한다.
이처럼 말 이외의 다른 전달 방식을 일반적으로 비음성적 의사 소통 (nonverbal communication)이라고 한다. (물론 PC통신에서는 이 비언어적 의사소통 방식을 대신하는 것으로 예를들어 느낌표(!!)나 말줄임표(...) 등을 잘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여기서는 PC통신상담 과는 다소 거리가 있어 보이지만, 면접상담이나 전화상담의 경우를 고려하여 여러분에게 필요한 비언어적, 비음성적 의사소통의 이해방법에 대해 설명하고자 한다.
비음성적 의사 소통은 다음과 같이 분류될 수 있다(김계현, 1996).
첫째, 몸의 자세로서 웅크림, 뒤로 젖힘 등이다.
둘째, 손발의 제스추어로서 손발의 움직임, 주먹을 쥠, 뒤통수를 긁적임 등이다.
셋째, 얼굴 표정으로 미소, 미간을 찌푸림, 입술이 떨림, 눈물을 글썽임 등이다.
넷째, 목소리로서 톤의 고저, 톤의 강약, 유창성, 떨림 등이다.
다섯째, 자율 신경계에 의한 생리적 반응으로 얼굴 빨개짐, 창백해짐, 급한 호흡, 동공 확대, 땀 등이다.
여섯째, 기타로 복장, 화장, 두발 상태 등이다.
내담자의 음성언어뿐만 아니라 비음성언어에 귀기울이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비음성언어가 누설적인 성격을 띠기 때문이다.
내담자가 어떤 말을 하는 도중에 뺨이나 이마 혹은 목부분에 홍조를 띠면 이는 그가 수치감 또는 당황을 경험하고 있다는 것을 누설하는 셈인데 이 때 이런 비음성적인 단서들을 민감하게 관찰하고 알아차리는 능력은 상담자에게 매우 중요하다.
많은 경우에 내담자가 한 말(음성언어) 보다 그의 비음성적 메시지가 그의 심정과 생각을 훨씬 더 정확하게 나타내기도 한다(김계현, 1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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