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과학이란 무엇인가
생명과학이란 생물학, 식물학과 같은 종래의 생물학과는 달리 미생물에서 인간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생물의 생명문제를 다루어, 생명현상이나 생물의 여러 가지 기능을 밝히고 그 성과를 의료나 환경보존 등 인류복지에 응용하는 종합과학을 일컬어 생명과학이라 한다. 이는 또한, 인간의 본질을 이해하여 인간과 자연과의 본연의 관계를 해명하는 과학이라고도 할 수 있다.
생명과학은 요사이 상당한 관심을 끌고 있는데 이는 인류의 보다 윤택한 생활을 위해 제시된 것이라 할 수 있겠다. 즉, 현대과학과 기술의 진행방향을 살펴보면 대체로 네 가지의 큰 흐름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경계영역에 속한 학문의 발달과 모든 학문의 거대화 현상, 소프트 과학과 소프트 기술로의 지향, 그리고 마지막으로 과학기술이 인류에 미치는 영향이 긍정적이지 못하고 부정적인데 이 점에 대한 개선방향의 모색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들의 공통점은 바로 현재까지의 무생물 중심의 물리화학에서 벗어나 생명 그 자체를 탐구하는 과학 시대가 도래한 것이며 비인간적, 비 생물학적인 물리, 화학적 기술에 대체하여 생명현상을 중시하는 과학이나 기술이 기대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오게 된 것이 생명과학이라는 것인데, 이 과학의 측면에서 볼 때 하나의 예로서 세포증식, 운동, 유전, 진화, 조절 등의 여러 가지 생물학적 현상을 그것에 관여하는 생체 고분자의 구조, 성질, 상호작용 등에 의하여 설명하려는 것이 분자 생물학인데 오늘날 이 분자생물학의 눈부신 발전으로 신비하다는 생명현상도 과학으로 표현할 수 있게 되었고 이와 같은 것들이 생명과학의 기초가 되고 있으며 이제까지의 과학기술이 물질주의에 치우쳐 환경파괴, 난치병 등과 같은 뜻밖의 폐해를 가져오게 하였다는 것을 반성하여 단순히 자연과학의 영역에 머무르지 않고 윤리나 도덕까지도 포함한 인간생명을 정점으로 하는 새로운 과학으로 시대적 요청에 따라 생명과학이란 학문이 나오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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