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물리학의 창시자 - 볼쯔만(Boltzmann)
현대 물리학의 거장 중의 한사람인 파인만(Richard Feynman)은 많은 업적으로 노벨 물학학상을 수상 한 바 있으며, 그가 쓴 물리학교재(Lectures on Physics) 및 명강연, 여러 재미있는 행적 등으로 잘 알려 진 인물이다. 그가 강연 중에 다음과 같은 말을 한 적이 있다.
장기말이 한둘만 놓인 장기판의 한 귀퉁 이만 보면, 당장 무엇이 어떻게 될까 판단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장기말 모두가 놓인 장기판 전체를 보면, 장기말이 너무 많아 무엇이 어떻게 될 것이라고 예측하지 못합니다. 마찬가지로 이 자리에서 내가 여러분에게 이야기하고 여러분은 고개를 끄덕이고 있는 이 행위도 따지고 보면 간단한 법칙을 따르는 하나하나의 원자가 엄청나게 많이 모여서 일어나고 있는 현상인 데, 이것을 믿는 사람은 많지가 않습니다.
기존의 물리학의 주요 관심사는, 자연현상 을 일으키는 기본법칙들을 밝혀 내는 것이었다. (중력, 전자기력 등 입자들간에 상호작 용하는 힘, 물체의 운동법칙 등등...) 즉, 장기에 비유한다면, 장기말 하나하나가 움직이는 규칙을 알아 내려한 것이라고 볼 수 있겠다. 그러나, 장기말 각각의규칙을 안다고 해서, 장기 한판의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원자 등의 기본 입자에 작용하 는 힘과 법칙 등을 알아 냈다고 해서 자연현상을 이해했다고 말할 수는 없는 일일 것이다. 입자의 수가 많은 대상에서 일어나는 현상은 엄청나게 다 양하고 복잡하며, (예를 들면, 기체 및 유체의 운동, 기상 의 변화 등) 인간을 포함한 생명현상도 그중의 하나이다. 이와 같이 복잡한 자연현상 을 다립자의 집단적 시스템의 운동으로 설명하려는 것이 곧 통계 물리학이며, 극도의 복잡성에서 새로 운 질서를 찾아 내는
것이 그 목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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