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의 건강과 질병관
세계보건기구는 1946년 건강에 관한 개념을 다음과 같이 정의하였다. 즉, “건강이란 신체적, 정신적 그리고 사회적으로 완전하게 양호한 상태이며 단지 질병이 없거나 허약하지 않다는 것만은 아니다” (Health has been defined as a state of complete physical, mental and social well-being, and not merely the absence of disease or infirmity. : WHO, International Health Conference, New York, 1946)라고 건강을 설명하고 있다.
신체적, 정신적 그리고 사회적으로 자신의 복지적 측면에서 최고 수준의 양호한 건강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의 생활양식(life style)에서의 건강관리는 물론이려니와 그 사회의 보건과 건강을 위한 복지정책, 의료시설 그리고 경제적 여건이 복합적으로 잘 관리되어야만 한다.
몸이 아픈 상태는 질병이요, 이에 상배적으로 대응하는 면이 건강상태라는 관점으로 건강과 질병의 개념을 가져왔으나, 건강의 정도와 질병의 정도 사이에는 무수한 점선이 가로놓여 있어 때로는 질병과 건강과의 한계선을 긋기에 많은 어려운 점이 있음을 깨닫게 된다.
인간을 질병과 관련된 측면에서 구분하여 보면, 병을 가진 사람(患者)과 잠재적 질병을 가진 사람(準患者)으로 분류할 수 있는 반면, 건강적 측면에서는 건강인과 준건강인으로 분류할 수 있는데, 前者는 최고 수준의 건강 상태를 유지하고 생동감있게 생활하는 사람을 말하며 後者는 건강하긴 하지만 질병 상태로 옮겨갈 수 있는 가능성이 잠재하고 있는 상태인 사람을 일컫는다. 이러한 건강과 질병과의 상호관계성을 횡축에 놓고 보면 『건강 ↔ 준건강 ↔ 준질병 ↔ 질병』이라는 4단계가 되지만 이는 본질적으로 연속성이 있는 스펙트럼으로 형성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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