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교육세력
부제: 나라 마음을 방향 짓는 사람들
정 범모 교수가 집필한 <한국의 교육세력>이라는 책은 ‘나라 마음을 방향 짓는 사람들’이라는 부제를 가지고 있다. 여기서 유추 할 수 있듯이, 한 나라의 국민이 가지고 있는 국민정신 혹은 의식구조는 여러 가지 교육 세력들에 의해서 만들어 지고, 또한 결정 되어 진다고 보았다. 사실, 제목에서 느낄 수 있는 경직성과 400 page 가량의 적지 않은 분량의 압박이 스트레스가 될 수도 있겠다고 생각 했으나 책을 읽어가면서 이러한 것들은 하나의 기우에 지나지 않았을 정도로 흥미와 공감을 불러 일으켰다.
이 책에 대한 대략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한 시대, 한 나라 사람들에게는 하나의 마음가짐이 있는데, 그것을 그 시대, 그 국민의 의식 구조라고 한다. 이것은 다른 말로 국민정신, 시대정신, 민족성, 국민성이라고도 불리 우는데, 이것은 그 나라의 진운(進運)과 그 나라 사람들 개개인의 삶의 향방(向方)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근데 여기서 과연 한 시대, 한나라의 의식 구조를 결정하는 것은 무엇이냐 라는 문제이다. 그것은 선천적으로 타고 난 것이라고 보기는 어려우므로 어떤 세력의 어떤 영향을 받으면서 길러지고 형성된 것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한 사람, 한 나라의 마음 새를 형성하는 모든 과정이 ‘교육’이라고 보고 있으며, 그 마음 새를 형성하는 모든 세력을 교육 세력이라고 규정짓고 있다. 한 나라의 의식구조나 정신풍토가 잘 못 되어 있으면 여러 교육 세력들에 문제가 있다고 보는 것인데, 그 중에서 가정의 부모, 학교의 교사, 각종 매스미디어 그리고 각계각층의 지도자는 막중한 교육 세력이라고 보았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