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이사 취임사
존경하는 임․직원 여러분!
오늘 이렇게 여러분과 첫 상면을 하고 새로운 인연을 맺게 되는, 뜻깊은 자리가 된것을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여러모로 부족한 사람이 공사의 사장으로 부임했다는 기쁨보다는 어려운 시기에 공사와 여러분을 위해서 해야 할 일에 대한, 책임감과 중압감을 함께 느끼게 됩니다.
제가 알기로 우리 공사는, 내년이면 40주년을 맞는다고 들었습니다. 사람으로 치면 불혹의 나이에 나름대로 자랑스런 전통과, 자긍심을 갖고 이제는 안정된 모습으로 국민들의 사랑과 존경을 받는 공기업으로서, 우뚝, 서 있어야 하겠지만 주변여건과 현실은 결코 그렇게 순탄하지가 않은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IMF를 겪으면서 공기업에 대한 국민의 시각은, 결코 긍정적인 것만이 아닙니다.
혹자는 공기업을 비효율과 비능률의 온상이라고 생각하는가 하면 또 어떤 이는 국민들의 혈세를 축내는 이기적 집단으로 까지 매도하고 있습니다.
국가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하였던, 과거의 실적이 과소평가되고 공익기능이 폄하되는 아픔을 겪을 새도 없이 정부에서는 공기업 구조조정을 위해 다각적인 정책들을 숨가쁘게 전개해 나가고 있습니다.
특히「토지공사와의 통합」문제, 역시 이런 맥락에서 추진되고 있다고 듣고 있으며, 통합방법에 대한, 외부기관의 용역결과에 따라 통합추진기구를 구성하는 등 본격적으로 통합작업이 진행되고 있고 이에 대해 우리공사에서도 다각적인 대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임․직원 여러분!
지금 이 시점이야말로 우리주택 공사에게는 더없이 중차대한 시기라 해도 과언이 아닐것입니다.
통합을 하든 독자적으로 존립을 하든 어떻게 하면 40년 전통의 맥락을 이어가면서 국민들에게 신뢰와 사랑받는 합리적인 공기업으로서 다시 태어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것이 바로 우리앞에 놓인 대명제이며 바로 여러분과 제가, 풀어야 할 숙제이기도 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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