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김소월 시의 새로운 해석-엄마야 누나야
|
|
|
|
김소월 시의 새로운 해석「엄마야 누나야」
◎이어녕교수의 에세이 시화전/앞강물과 뒷산… 평화로운 이상향
노래/공해찌든 문명공간 벗어나고 싶은 의지/20여자 시구에 「
음악적 대위법」 아로새겨/뜰은 열린 세계뒷문은 닫힌 세상
형상화/금모래빛 갈잎의 노래 시각청각 대응관계 뚜렷
문학의 해를 맞아 한국인의 정서와 그 정신의 원풍경을 찾기위한
특별기획 「이어령의 다시 읽는 한국시」를 주간연재 합니다. 이어령
이화여대 석좌교수가 우리 민족이 애송해온 명시를 골라 새로운 시각
에서 분석하고 재음미케 하는 문학에세이로, 유명 화가들의 원색 작
품을 함께 실어 한국인의 진한 정서를 맛볼 수 있는 시화전으로 꾸
밀 것입니다. 첫회는 우리나라 서정시의 대표적인 시인 김소월의 「
엄마야 누나야」를 선정했습니다.〈편집자주〉
가난한 나무꾼의 이야기를 알고 있을 것이다. 어느날 나무에 치인
요정을 도와준 그는 산신령으로부터 세가지 소원을 들어주겠다는 뜻밖
의 행운을 얻게 된다. 나무꾼은 아내와 상의해서 결정하겠다고 하고
급히 산에서 내려온다. 그러나 그들에게는 갖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 입고 싶은 것이 너무나 많아서 해가 저물도록 세가지 소원을 정
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때 마침 이웃집에서 순대굽는 냄새가 풍겨오
자 아내는 무심껏 순대하나만 먹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그러자 순
대 한 대가 하늘에서 떨어진다.
.... |
|
|
|
|
|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