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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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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까치전> 작품 개관
<까치전>은 1974년에 발굴된 한글 작품으로, 원명(原名)은 「가치젼」으로, 「장치젼」(장끼전)과 함께 60면 필사본1)1) 인쇄에 의하지 않고 손으로 글을 써서 만든 책. 사본(寫本) ·수서본(手書本) ·서사본(書寫本) ·초사본(鈔寫本:중국) 등 여러 용어가 있으며, 인쇄술이 발달하여 사본형태의 책이 잘 만들어지지 않으면서는 원본을 베낀 책이나 서류 등을 아울러 이르게 되었다. 필사본은 활자에 의한 활자본(또는 印本), 목판에 의한 판본(판각본) 등과 구별해서 쓰이며, 한꺼번에 많은 부수의 동일한 책이 되지 않는 데 그 특성이 있는, 인쇄술 발명 이전의
출판형태이다.
으로 묶여 있다. 작품의 끝부분에 <정유 십월 십이일 필서우 남창하 후풍촌택언서>라고 부기(附記)2)2) 본문에 덧붙여서 적음, 또는 그 기록
되어 있으나 이것만으로 작자와 제작 연대를 가리기는 어렵다. 다만 이 소설의 표기법이나, 「장끼전」과 합본으로 필사되어 있다는 점, 새를 주인공으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 영․정조(英․正祖) 무렵에 형성되었다고 추정하고 있다고 한다.
「까치전」은 동물우화소설3)3) 동물우화소설은 귀족소설, 영웅소설의 정신에 반대하여 이를 비판하려는 의도를 갖고 현실 생활의 재현을 지향함으로써 사회적 의미를 우선시하는 소설이다. 특히 조선조 후기라는 특정사회에 관련하여 모사적 흥미를
강하게 나타내면서 당시의 시대정신을 극명하게 표현하고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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