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을 여는 집” 을 읽고
방현석의 ‘내일을 여는 집’은 한 노동자의 시각에서 노동문제를 미화시키거나 지나치게 확대시키지 않은 채 현실적인 관점을 유지해 나가는 소설이다. 작가는 소설을 통해 노동현실의 문제와 노동자와 가족간의 갈등, 여성문제점을 부각시키며 사회가 안고 있는 모순을 이야기 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서 작가는 소설을 초점을 노동 문제가 아닌 한사람의 노동자와 그 내면의 모습에 기대고자 한다. 즉, 이 소설은 파업과 투쟁같은 노동 운동을 부추기는 내용보다는 노동자의 황막한 삶과 그 비애를 사실적으로 묘사하여 알리고 있는 것이다. 이로 인해 ‘내일을 여는 집’에 독자들이 더욱 쉽게 몰입할 수 있지 않나 싶다. 물론 이것은 방현석 이라는 작가가 체험을 바탕으로 사실주의 기법의 작품을 쓰는 대표적인 노동소설 작가이기도 하지만 그에 앞서 노동자라는 소재가 우리에게 충분히 익숙하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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