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행길에서 만난 처녀를 보고
북한의 영화 <운행길에서 만난 처녀>는 조선예술영화찰영소에서 1983년에 만든 영화이다. 이 영화는 운전수 용삼이 발전소 건설을 위한 장비의 운행을 맡아 가던 중, 운행원인 영희를 만나 그녀의 수령과 당에 대한 충성심과 성실성에 감명 받고 여태까지 자신의 안일했던 자세를 반성한다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사실 나는 이 영화를 보면서 생소하다는 느낌과 동시에 배우들의 의상이나 말투, 화장 법은 물론이고 그 촬영기법이나 감정 표현에 있어서의 방식이 촌스럽고 우습다는 느낌을 받았다. 마치 도시의 세속적인 물이 들지않아서 약간 어눌하면서도 순수한 시골사람처럼.
영화 흐름의 중간 중간에 여자 주인공이 감정에 복받쳐 눈물을 흘리는 장면을 줌Zoom과 클로즈 업Close-Up의 방식으로 한참동안이나 보여주고, 그녀의 감동()스러운 행동이 보여지고 난 후에는 항상 운전수의 그녀는했다. 나는 하지 않을 수 없었다 라는 반성의 내용인 내러티브가 따라 나왔다. 이 장면들에선 나 뿐만이 아니라 함께 영화를 감상하고 있던 학생들 사이에서 웃음소리가 흘러나온 것을 보아, 대부분의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느끼고 있다고 간주되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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