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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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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영화와 그 원작 상호 비교
영화 장예모 감독의 <인생> 과 여화의 <살아간다는 것>
제2전공으로 중국어를 선택하기 전까지 나의 중국문화일반에 대한 관심은 정말 평균이하 였다. 관심 밖이었던 중국영화도 몇 편은 본적이 있었지만 중국의 현대문학은 정말이지 한번도 접해본 적이 없었다. 창피한 말이지만 아마 과제가 주어지지 않았다면 절대 읽지 않았을 여화의 작품 '살아간다는 것' 을 그야말로 '억지'로 읽게 됐었다. 그런데 왠걸 첫 장을 넘긴 후부터 앉은 자리에서 3시간이 좀 안 되는 시간동안 한 권을 다 읽어버렸다. 그리고 책을 읽은 후에도 그 감동과 여운으로 한참동안 소설의 주인공의 삶을 되새겨보았다. 이런 뜻밖의 감동은 요얼마간 접했던 중국 영화, 문학에서 한결같았는데아마도 나의 중국에 대한 선입견 때문에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반면에 '살아간다는 것' 을 읽고 난 후에 감상했던 1994년 칸영화제 그랑프리와 남우주연상을 석권했다는 장예모(장예모) 감독의 '인생'은 사실 별다른 감흥이 없었다. 아마 원작을 먼저 읽고 난 다음에 영화를 본 탓도 있겠지만 영화와 원작사이의 분명한 차이가 다른 감동을 불러오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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