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문서의 저자와 바울서신과의 관계1)1) 필자는 이미 학위 논문(참조, Kim, Hee-Seong, Die Geisttaufe des Messias, Frankfurt am Main, u.a. 1993. S.192ff..)에서 사도행전과 로마서의 관계에 대하여 연구한 바 있 다. 여기에서는 연구 범위를 넓혀 진정한 바울서신 전체(빌레몬서를 제외하고)와의 관계 를 다루려고 한다.
서론.
누가문서를 연구함에 있어서 그것의 저자와 바울서신과의 관계를 규명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왜냐하면 이것은 누가복음의 편집부분을 해명하는데 도움을 주고, 사도행전의 자료를 밝히며, 역사기술과 픽션 사이의 장르를 규정하여 거기에 묘사된 바울상에 대한 역사적 진실성을 연구하는데 큰 빛을 던져주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학계에서 바울서신이 누가복음의 편집 자료가 되었는가에 대한 질문은 그 복음서의 자료가 마가복음,Q, 특별자료 등으로 너무 뚜렷한 것들이 있어서 그런지 거의 제기되지 않고 있다. 또한 행전과 바울서신과의 관계를 규명하는 것은, 이미 학계에서 지적된바와 같이, 행전의 바울상과 바울서신에 나타난 바울상 사이에 많은 차이점이 있기 때문에 매우 어렵다. 그래서 학계에서도 이 문제가 본격적으로 연구되지 않고 다만 그것에 대한 다음과 같은 가설들만 제기되고 있다. 일단의 신학자들, 예를 들면 W.G. Kümmel2)2) 참조. W.G. Kümmel, Einleitung in das Neue Testament, Heidelberg, 201980. S.153.
, G. Schneider3)3) 참조. G. Schneider, Die Apostelgeschichte, 1. Teil, Freiburg, 1980. S.118f..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