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서 론
화장이란 화장품을 얼굴에 바르고 매만져 곱게 꾸미는 일을 말한다. 선천적으로 인간은 누구에게나 자신을 다른 사람에게 아름답게 보이고 싶어한다. 자신의 아름다운 부분을 돋보이게 하고 아름답지 못한 부분을 감추고 싶은 욕망은 인간의 본능이다. 특히나 여성에게 있어서 두드러지는 이러한 인간의 아름다워지고 싶은 욕망이 화장 기술 발달과 화장품 산업의 발전을 유도하게 되었다.
화장의 역사는 길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계급, 성별에 구별없이 화장이 보편화되어 그 기술도 상당히 세련되었다. 초기에는 햇빛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하여 향유를 바르거나 눈가에는 햇볕으로부터 눈을 보호하기 위하여 공작석 가루를 녹색 테를 그리는 등의 실용적인 화장이 이루어졌다. 이렇게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화장품은 현대에 이르러서 비누, 로션, 크림, 파운데이션, 아이섀도우 등의 여성용 화장품 뿐만 아니라, 남성전용 화장품도 개발되어 널리 이용되고 있다.
또한 화장품은 정밀화학 분야의 시장규모로서 1990년 현재 약 2,500억 달러로 추정되며 이 중 약 47%를 차지하는 의약부외품을 제외하면, 향료를 포함한 화장품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20%로 정밀화학 분야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산업이다.
1960년대 초에 생산실적 1억원을 넘긴 국내 화장품 산업은 1967년 10억원 생산을 기록하였고, 1980년에 1590억원을 기록하는 등 '70년대까지는 경이적인 성장속도를 기록하였으나, '80년대를 지나면서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 1991년 생산실적은 1조680억원 규모로 처음으로 1조원 대를 넘어섰다. 이는 전년대비 18.34%의 신장율로 국내 시장에 있어서 화장품 산업은 아직까지 성장단계에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에 본 조에서는 계속적으로 그 생산량이 증가하고 있는 화장품의 제조과정에서 발생되는 폐수의 처리 현황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태평양 아모레와 한국화장품 이 두 곳을 방문하였으며, 현장견학을 중심으로 화장품 폐수처리에 대하여 고찰하여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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