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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공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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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공황의 시작
20년대의 미국경제는 사상 유례가 없는 황금기라는 표현이 딱 들어맞을 정도였다. 이 새대는 미국 경제는 ‘포효하는 20년대(Roaring Twenties)'라는 별칭이 붙을 만큼 황금기를 누리고 있었다. 경제 전문들은 경기 침체나 불황이 닥치지 않는 신경제 시대가 왔다고 전파했다. 유럽을 비롯한 몇몇 국가들이 환난과 경기침체를 겪고 있었지만, 그 영향이 미국에까지 미칠 것 같지는 않았다. 계층간에 소득 불균형이 확대되고 있다는 경고가 있기는 했지만, 이내 무시되었다.
하지만 상황은 꼭 그렇지만은 않았다.
기세 등등하던 각종 경제지표가 한풀 꺽이기 시작한 것이 최초의 징후였다. 그로부터 정확히 두 달 뒤 미국의 증시는 무너졌고, 이를 신호탄으로 해서 세계 경제가 무너져 내렸다.
1929년 10월 29일 뉴욕 주가가 대폭락했다. 지난 28년부터 29년 9월까지 2배난 상승했던 주가는 닷새전에 크게 한 차례 소용돌이를 치는 바람에 11명의 자살자가 생겨난 이후의 폭락이었다. 그 때까지만 해도 미국경제는 호황의 끝이 보이지 않았고, 그래서 사지 못하여 안달하던 투자가들은 이제는 팔지 못해 발을 굴렀다. 한달 뒤 주가는 절반, 다음해 7월에는 무려 10%수준으로 떨어졌다. 주식이 휴지나 다름없었다. 역사는 이날을 가리켜 ‘암흑의 화요일‘이라고 부른다. 세계대공황의 시발이었다.
그러나 당시의 현상진단과 대처는 무능하기만 했다.
28년에 취임한 후버대통령은 경제활동이 건전하다고 내세우며 대응에 늑장을 부렸다. 주식시장이 곤두박질치는데도 그는 라디오 연설을 통해 “우리의 기본적 경제활동은 건전하다“고 역설했다. 심지어는 록펠러마저 방송을 자청, “미국 경제는 건실하다고 믿고 있다. 나와 내 아들이 요 며칠간 주식을 사 모으고 있는 것도 바로 이런 믿음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2. 공황의 여파
1) 금융시스템의 불안과 개도국으로부터의 자금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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